누군가가 평등 혹은 정의에 대한 이념 때문에, 영화 슈퍼맨에서
슈퍼맨을 흑인 혹은 여성으로 바꿔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교조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억압일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도덕적 잣대가 100% 옳다는 우월 의식을 갖고 있다.
억압을 탈피하자고 그렇게 목청을 높이면서 왜 또 다른 억압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나약해진 것이다. 성별 간의 불평등이 커진 게 아니라
인종 간에 차별이 더욱 극심해진 게 아니다. 우리는 더욱 나약해진 것 뿐이다.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기 시작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