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계발 ] "올바름이라는 착각" 중 마음에 들었던 부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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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계발 ] "올바름이라는 착각" 중 마음에 들었던 부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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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퍼센트 올바른 정의는 존재할 수 없다. 시대적 가치에 따라 정의도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념과 신념의 전쟁은 계속해서 저마다 100퍼센트 올바른 정의를 사회에 주입하려 한다. 세상에 100퍼센트 올바른 정의가 있다고 믿는 순간 생겨나는 것은 잔혹한 폭력뿐이다. 정답을 향해 가는 모든 행위가 정당화될 수 있다는 믿음은 대화의 기회를 봉쇄하고 반대 의견을 강하게 억압한다.

미국의 인기 유튜버인 제나 마블은 과거에 흑인 가수인 니키 미나즈의 메이크업을 따라하고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한 것이 재조명되면서 캔슬되었다. 여기서 캔슬이란 취소되다, 무효화 되다 라는 뜻으로, 과거나 현재에 잘못을 저지른 유명인을 집단적으로 보이콧하거나 공격을 행하는 행위를 말한다.

사회적 현상으로 널리 나타나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일컬어질 정도인, 이 캔슬 컬처는 트위터 등의 온라인을 중심으로 지금도 수많은 유명인의 커리어를 끝장내고 있다.

이러한 잔혹한 일을 행할 수 있는 이유는 ‘캔슬’을 하며 몰려다니는

이들이 스스로를 ‘깨어난 지식인’이라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어 생각하고, 또 그것을

100퍼센트 완벽한 정의라고 믿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우르르

몰려다니며 대상을 주저없이 박살낸다.

또 군중 속에 익명으로 숨으면 책임이 가려지기에

잔혹성은 배가 된다.

미국의 인기 가수 조지 쿠스노키 밀러가 과거에 했던 농담이 다시금 화제가 되면서 그의 커리어를 끝장내기 위한 ‘JOJI soverparty’라는 트위터 해시태그가 한동안 유행했다.

그가 과거에 했던 말인 ‘N워드’를 사용한 것이 한 트위터 유저에 의해 재조명된 것이다.

조지의 커리어를 끝내기 위해 앞장섰던 한 트위터 유저에게 사람들이 농담을 가지고 왜 그렇게 난리를 치냐며 항의하자, 트위터 유저는 과거 조지의 발언을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트윗을 게재했다. 그러자 한 흑인 청년이 N워드가 기분나쁘지 않았으며, 그것은 캐릭터의 맥락상 이해할 수 있는 농담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트위터 유저는 흑인 청년에게’Coon’이라는 단 한 단어만 남긴 채 대화를 끝냈다.

N워드는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이지만 흑인들 사이에서는 친밀하게 쓰이기도 하는 용어이지만, 다른 인종이 사용하면 모욕과 경멸, 하대의 의미를 지니고 있고 Coon은 흑인을 경멸하는 단어이다.


조지 사건을 읽자마자 할말을 읽었다. 트위터 유저가 흑인인지 백인인지 모르겠지만, 들어도 상관 없다는 흑인 청년에게 흑인들이 친근해도 사용안하는 단어인 Coon을 썻다는게 정말 놀랍다. 트위터 유저는 누구를 대변해서 조지를 심판하려고 선동했던걸까? 그저 트위터 유저가 흑인이건 백인인 것을 떠나 그냥 본인이 보기 불편하고 보기 싫으니 이러한 행동을 한것 같고, 애초에 자신만의 정의가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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